SK에코플랜트가 건축주택(에코스페이스) 사업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명에서 건설을 빼 건축주택 사업이 축소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으나 최근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통해 'SK뷰(VIEW)'의 공급을 늘리면서 여전히 주택시장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사명 변경 이후 처음으로 이달 SK뷰 아파트를 분양한다. '현대백조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 발주한 사업으로 '현대백조타운'이 '달서 SK뷰'로 거듭난다. 대구 달서구 본리동 433번지 위치한 현대백조타운은 1989년 준공됐으며 2017년 조합설립인가, 2019년 사업시행인가, 지난해 관리처분인가 등을 거쳤다. 오는 10월 착공, 2024년 5월 준공 예정이다. 재건축이 끝나면 지하 2층~지상 29층 9개, 1196가구로 탈바꿈하게 된다. 공사비는 2347억원 규모다. SK에코플랜트는 오는 9월에는 인천 '학익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학익 SK뷰'를 분양한다. 도급액은 2416억원이다. 학익 SK뷰가 들어서는 미추홀구는 최근 대규모 정비사업이 진행되면서 인천의 신 주거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학익 SK뷰는 미추홀구 학익1동 220번지 일대에 지하 2층, 지상 29층, 14개동 총 1581가구로 들어선다. 이 중 일반분양은 1215가구로 정비사업임에도 총 가구 수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미 일대에 '인천 SK 스카이뷰'가 랜드마크로서 자리잡은 만큼 지역내 SK뷰의 브랜드 인지도 및 신뢰도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는 평가다. GS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공사로 선정된 고양시 '능곡 2구역 주택재개발사업'도 속도가 붙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달 말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SK에코플랜트의 도급액은 2456억원이다. 고양 덕양구 토당동 49-10번지 일대에 지하 5층~지상 36층, 25개동 총 2933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가 시공하는 부산 '광안2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도 분양을 앞두고 있다. 조합원을 제외한 578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공사비는 2513억원으로 부산 수영구 광안동 1240-38번지 일원에 지하 2층 지상 31층, 10개동, 123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그동안 건축주택 부문에서 수주했던 사업장이 수익으로 잘 반영되고 있다"면서 "올해에도 하반기에만 대구, 부산, 인천 등 다양한 지역에서 분양 일정이 몰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동주택 브랜드인 SK뷰의 지속적인 브랜드 관리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오피스텔 브랜드인 'SK허브(HUB)'와 지식산업센터 브랜드인 'SK V1'을 통해서도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